김연아는 이날 새벽 열린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퍼펙트로 144.19점을 받았지만 한 차례 점프 실수를 한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스토니코바 (149.95)에게 패했다.경기 후 국내외 여론이 심판 채점 의혹을 제기했지만 김연아는"동계올림픽은 금메달만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과에 신경 쓰지 않는다"고 말했다.경기가 끝난 이상 마음껏 자유를 만끽해야죠.금메달은 더 간절한 사람이 가는 것이다.두 프로그램 모두 실수 없는 플레이를 펼친 것 같아 기쁘다.
피겨 여왕 김연아는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은메달을 딴 뒤 은퇴했다.김연아는 21일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.(한국 연합뉴스)
김연아는 선수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쟁자를 묻자 오랜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를 꼽았다.그는 두 사람만큼 십수 년간 라이벌로 싸워온 사람도 없는 것 같다고 했다.아사다는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이고 나는 한국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잘 안다.어제 tv를 통해 아사다가 프리스케이팅을 마치고 우는 모습을 보고 나도 울었어요.나는 그녀에게요 몇 년 동안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.
김연아는 그동안 성원과 관심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.대회가 끝났으니 푹 쉴 것이다. 다만 몇 가지 일이 있을 것이다.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 도전은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.(다)